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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愛탄생] 조계산 산골 부부의 맛있는 인생 (1편)
전남 순천의 조계산, 해발 500m에 터전을 꾸린 가족이 있다.

< 조계산 보리밥집 아랫집 >

061-754-4170
전남 순천시 송광면 굴목재길 240 1층(장안리 518)

산을 오르고, 또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임복희(59), 박병영(61) 부부가 오늘의 주인공.
세월은 흔적이 가득한 부부의 집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는데.
직접 텃밭에서 기르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식당을 운영 중인 복희 씨.
손님들이 고된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산골 식당을 찾는 이유는 바로 잊을 수 없는 손맛 때문이라고.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메뉴!
복희 씨가 직접 무친 12가지 나물을 넣고 슥슥 비벼 먹는 보리밥이다.
복희 씨가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면 덩달아 바빠지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남편 병영 씨.
매사 무심하고 투덜거리는 성미 탓에 늘 핀잔 듣기 일쑤지만, 복희 씨에겐 더할 나위 없는 파트너라고.
26년 전, 남편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가세가 기울면서 산중에 터를 잡게 된 부부.
어린 자녀들을 굶길 수 없어 마당에 내어놓은 평상 하나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산골 식당이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며 흘려보낸 세월이 어느덧 20여 년.
하지만 복희 씨는 말한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산골에서 행복을 되찾은 부부의 맛있는 인생 이야기, <가족愛탄생>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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