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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유서 깊다, 천년 동네 – 경주 황남동, 교동 편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과 같은 옛 신라의 천 년 도읍, 경주. 이곳엔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하고 있다. 화려했던 신라가 남긴 시간과 현재를 가꿔가는 사람들의 시간이다. 유서 깊은 동네를 경주에선 과연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경주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마흔한 번 째 여정을 시작한다.   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바로 “수학여행”이다. 보고 배우고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기에 수학여행의 일번지로 떠오른 “경주”. 이곳에서 오래전 수학여행 코스 중 빠지지 않던 첨성대를 다시 만난다. 첨성대가 신라시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이란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 하지만 첨성대에 앞에서 기억하는 수학여행의 향수는 저마다 다르다. 중학생 시절 첨성대 위에 올라가 단체 사진을 찍던 기억을 더듬어보는 배우 김영철. 문화재 보호로 이젠 그야말로 옛말이 됐다. 새삼 달라진 첨성대 주변의 모습을 바라보다 지금의 추억을 담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사진 한 장 선물해준다.   첨성대 옆으로 발걸음을 옮긴 배우 김영철은 특별한 릉을 발견하고 시선을 놓지 못한다. 언덕만큼 큰 릉 위로 나무들이 우뚝 솟아있는 봉황대와 그곳을 오르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바로 ‘신라 임금 이발사’라는 별명을 가진 고분 벌초꾼들. 경주 시내에 있는 300여 개의 크고 작은 고분을 깔끔하게 이발해주는 벌초꾼들을 만나 경주에만 있는 특별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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