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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과 한강 신도시로 잘 알려진 동네. 서울과 가까워 미처 잘 몰랐던 김포는 한강의 끝이자, 시작인 북과 마주한 도시다.

■ 간장게장, 굴비 
<소쇄원 간장게장 김포본가>
 
031-981-1146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로414번길 27(송마리 964-2)



한창 도심을 걷던 중, 들꽃길이 인도해주는 한 돌기와집을 발견한다. 돌기와집에 가까이 들어가보니 희끗희끗한 머리마저도 고와 보이는 어머니가 마당에서 꽃밭을 가꾸고 있다.
알고 보니 꽃밭 옆 돌기와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란다.
80년 된 기와집에 식당을 꾸렸다는 모자.
그런데 왜 하필 이렇게 오래된 집을 수리조차 거의 하지 않고 식당을 열게 된 걸까?
과거 IMF 당시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지고 김포에서 새로운 용기를 얻어 가게를 열었다는 어머니.
그렇게 장사를 시작한 게 어느덧 20여 년이 됐단다.
그 사이, 법대를 다니던 아들도 어머니의 어려움을 헤아려 함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곳의 메뉴는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어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의 양념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굴비, 그리고 김포쌀로만 지은 김포금쌀밥이다.
김포 들녘 향기가 가득 담긴 모자의 푸근한 한 상을 맛보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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