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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인생
▶반찬만 19가지 영자 할머니의 남도 백반
무안 일로읍의 한 마을. 이곳에 48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길손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식당이 있다.
< 무안 장터 털보식당 >
전남 무안군 일로읍 중앙동길 5
☎ 061-282-0473
가게에 들어서면 할머니 집에 온 듯, 푸근한 안방이 먼저 손님들을 맞아주는데.
식당이지만 방 안에는 그 흔한 테이블조차 하나 보이지 않는다.
방에 앉아 기다리면, 이내 상을 번쩍 들고 나타나는 할머니!
그리고는 별다른 주문을 받지 않고 손님 수에 따라, 음식을 내온다.
이곳의 메뉴는 바로 푸짐한 남도 백반!
올해 여든의 영자 할머니는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손님들에게 내어줄 반찬을 손수 만든다.
찌개는 물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밑반찬까지~ 가짓수만 해도 무려 19가지에 이르는데.
전라도식 인심을 보여주는 한상차림의 가격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인에 7천 원!
저렴한 가격에도 할머니는 손님상에 밥과 반찬이 떨어지면 그때그때 리필로 부족한 밥상을 채워준다.
이렇게 장사를 한 지도 어느덧 48년째, 명절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는데.
푸짐한 백반에 깃든 영자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맛있는 인생>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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