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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眞)빵 - 눈과 입이 호강하는 크루아상 삼총사 & 바브카
▶ 브레드쏭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926번길 15
☎ 031-576-8522

JOB학사전 - 집안에 계곡이? 아쿠아 스케이프
▶ 조재선 작가
< 수경예술학회 >

- 주소 :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로 50, 704
☎ 031-842-3007
 
[이 맛에 산다] 나는 현대판 김삿갓
“세상만사가 이미 운명이 정해져 있거늘/허공에 뜬 인생은 헛되이 바삐 헤매도다!” 이 시구에 맞게 운명처럼 이끌려 강월도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살고 있는 ‘현대판 김삿갓’이 있다. 그 주인공은 올해로 16년째 돌아온 김삿갓의 삶을 자처하는 최상락(61) 씨. 경북 문경새재가 고향인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김삿갓 묘역과 주거지를 하루에도 수없이 오가며 긴 수염에 삿갓 쓰고, 허리춤에는 박으로 만든 호리병을 차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종합무예 체육관을 20여 년 운영하다 지난 2005년 우연히 김삿갓 주거지를 발견하고 운명처럼 ‘아! 이게 바로 내 집이로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아예 주저앉아 버렸단다. 그의 특기는 검술, 취미는 자그마한 텃밭에 참다래 등을 길러 자급자족하는 것이라고. 속세와 인연을 끊을 생각으로 산에 왔지만 최근 새로운 취미가 생겼으니, 바로 너튜브! 천연 염색법, 장작 패는 법, 고무신 꿰매는 법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재미에 푸~욱 빠져 있다고 한다. 영월군을 찾는 이들을 안내해주고, 즐거운 기운을 전해주는 것이 최상락 씨가 사는 재미. 죽을 때까지 김삿갓의 삶, 방하착(放下着)의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려고 한다는 현대판 김삿갓, ‘최삿갓’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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