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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스모킹건 안산 조경농장 살인사건

백발마님 2024. 12. 2. 15:15

“너는 더 맞아야 해”

안산 조경농장 살인  사건


2014년 11월 11일 오후, 한 남성이 다급한 발걸음으로 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나간 아내가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확보한 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아내가 의문의 남성과 함께 한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다시 나오는 아내의 모습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조경 농장을 수색하던 경찰은 유독 한 소나무 아래 땅만 파헤쳐진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고, 그곳을 파내자 놀랍게도 그 안에서 알몸 상태의 아내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웃들의 증언은 남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평소 아내의 몸에는 심한 멍 자국이 자주 발견되었고, 심지어 전치 4주 진단을 받을 정도로 남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지 아내가 남자 지인을 만났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의 의처증과 폭력성이 의심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내가 지난 12년간 심각한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8번이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에 출연한 양소영 변호사는 "의처증은 나아질 거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강력하고 적극적인 공권력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처증 남편과 폭력에 시달리는 아내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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