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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옥순 할머니의 콩국수


할매밥됩니까? 시간에는 대구광역시의 한 골목 안쪽에 있는 콩국수집을 소개합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집 같지만 안은 식당의 모습이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국숫집입니다.


주메뉴는 여름철 대표 별미인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 입니다.
이집 콩국수에 사용하는 면은 소면보다 조금 더 두꺼운 칸구대구광역시의 한 칼국수면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옥순 할머니가 특별히 주문하는 면이라고 합니다.

콩국물은 걸쭉하면서도 비린 맛이 없고 부드럽게 목에 넘어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많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할머니만의 25년째 이어온 비법으로 만들어지며, 며느리도 모른다고 합니다. 물 대신 얼음으로 농도를 조절하고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춥니다.

콩물을 만들 때 파주의 장단콩만을 고집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콩들은 삶았을 때 덜 익거나 너무 익는 등 고르지 않게 삶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장단콩은 삶으면 똑같이 물러서 콩물 맛이 균일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옥순할머니는 매년 1년간 사용할 장단콩을 직접 파주까지 가서 구매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매한 콩은 하루 사용량을 물에 불린 후, 소금을 넣고 한 시간 동안 삶아 찬물에 헹궈 식혀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콩 껍질을 벗겨 텁텁하고 비린 맛이 나지 않도록 합니다.

부추와 투박하게 썬 고추를 넣어 바삭하게 부쳐내는데, 고추의 매콤한 맛이 고소한 콩국수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콩국수와 함께 나오는 반찬은 무생채로 콩국수와 함께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됩니다. 이 무생채는 할머니의 사돈집에서 가져온 무로 만드는데 하루 숙성한다고 합니다.

[할매~ 밥 됩니까?]

<옥순손칼국수>

대구 북구 칠성로 47-9
053-358-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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