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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를 만드는 사람들! 닭발, 우족, 족발


더운 여름, 입맛을 돋워주는 별미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닭발, 우족, 족발 등 매콤하고 칼칼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 음식들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닭발

닭발은 쫀득한 식감과 칼칼한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다. 화성의 한 닭 공장에서는 시간당 24,000마리의 닭이 도계되는데, 다른 부위들은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으로 손질이 가능하지만 닭발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먼저 좋은 닭발과 폐기해야 할 닭발을 골라내고,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뼈를 하나하나 직접 발라내야 한다. 이렇게 손질된 닭발을 불 위에서 손으로 직접 버무려 양념을 골고루 입히고 직화로 구워 손님에게 내는 과정도 쉽지 않은 일이다. 섬세한 손길로 닭발을 손질하고, 뜨거운 불맛을 입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119 닭발 천호본점 >
서울 강동구 천중로 73
02-489-1289

< 한강식품 >
경기도 화성시 만년로 969번길 17
031-226-6000

우족

인터넷 방송에서 매운 우족 찜을 먹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면서 우족 찜이 MZ세대 사이에서 화제의 음식으로 떠올랐다. 대구의 한 매운 우족 찜 밀키트 공장에서는 매일 아침 개수로 100개, 무게로는 약 240kg이 넘는 우족을 옮겨 냉동 상태에서 절단하는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쉬운 작업 같아 보이지만 장갑 속으로도 느껴지는 차가운 온도를 참아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또한 절단 작업은 위험하기도 해서 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우족을 삶는 과정에서 불순물을 끊임없이 걷어내고, 남아있는 털을 제거하기 위해 토치 질을 하는 것은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작업자들에게 곤욕이다. 마지막으로 우족을 세 가지 고춧가루의 배합으로 만든 양념에 2시간 동안 삶아야 하는데, 양념장의 매운 냄새는 기침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

< 농업회사법인 (주) 성진한우 >
대구 북구 도남길 59-1
053-944-2563

족발

배달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족발. 하지만 잡내를 잡기 위해 오랜 시간 삶아야 해서 조리 과정이 힘든 음식이다. 바쁜 날은 아침부터 100개가 넘는 족발을 삶느라 주방 온도가 50도에 육박한다. 신선한 재료로 족발을 만들기 위해 매일 생 족발을 들여오고, 일일이 핏물을 제거해 줘야 한다.

또한 족발의 잡내를 잡기 위해 10가지의 한약재, 과일, 소주와 함께 삶아 줘야 한다. 작업 사이사이엔 족발의 잔털을 확실하게 제거해 주기 위해 털을 뽑아야 한다고. 족발을 만드는 내내 족발을 삶은 뜨거운 국물에 손을 넣는 건 기본이고, 불족발을 만들기 위한 직화 작업까지! 뜨거운 여름, 손님에게 잡내 없이 깔끔한 족발을 내기 위해 푹푹 찌는 열기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 내인생최고의족발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로72번길 23 1층
031-282-9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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